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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성탄절 폭설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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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된 반가운 눈이기도 했지만,

한꺼번에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은 아수라장이 됐고,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김도운 기자입니다.

[리포터]
가속폐달을 아무리 밟아도 차가 헛바퀴만 돕니다.

많은 차량이 눈속에 갇히면서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눈을 치우던 제설차마저 멈춰 섰습니다.

어제(24일) 저녁부터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늘 오전까지 최대 60cm에 가까운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밤새 쌓인 눈에 시민들의 발도 묶였습니다.

[인터뷰]
"(어젯밤)막 폭설이 오는데 어휴 정말...지금 매장도 영업 못하고 (인근)사천에도 매장이 있는데 운행도 못하는 상황이거든요"

예보는 돼 있었지만 짧은 시간안에 많은 눈이 쏟아지며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가로수는 힘 없이 꺾여 버렸고,

전신주가 쓰러지며 전기가 끊겨, 일부 주민들이 추위 속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여기 일대가 다 정전이예요 지금...다 놀랬어요, (눈이) 와도 너무 많이 왔으니까..."

무거운 눈 때문에 강릉에선 해안가에 정박해있던 어선 11척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고성에서는 제설차와 승용차가 충돌하고,
속초에서는 눈속에 갇힌 차량 20여대가 견인 되는 등,

눈길 교통사고와 차량 고립이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내린 많은 눈으로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지만 성탄절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화이트크리스마스를 만끽했습니다."

잦아든 눈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밖으로 나와 사진을 찍고 눈놀이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상청은 동해안 일대 눈은 그쳤지만 당분간 영하권 한파가 이어지겠다며 빙판길과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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