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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2> 태백 교정시설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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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올 한해 태백시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하면 단연 교정시설 유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정부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건데요.

여) 과거에는 교도소를 혐오시설로 인식해 꺼려왔지만, 인구 유입과 경제 효과를 기대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유치에 나선 게 주효했습니다.
계속해서,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지난 1987년 12만여 명에 달하던 태백시 인구는 현재 4만 2천여 명까지 곤두박칠쳤습니다.

폐광에 따른 산업 붕괴에 열악한 교통 인프라까지 더해지면서 소멸 위기를 불러 왔습니다.

태백시가 찾은 돌파구는 교정시설 유치.


"교정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닌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시민들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유치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지난 2019년 10월 법무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교정시설 유치과 부지까지 선정했지만 2년 가까이 진척이 없었습니다.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 평가 위원회 심의에서 네차례나 보류 판정을 받은 끝에,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됐습니다.

[인터뷰]
"34일 만에 한 만 2천 명 정도 서명 동의를 받았어요 저희가. 그래서 이걸 정부에 전달하면서 교정시설 유치가 확정이 됐죠."

기대 효과는 상상 이상입니다.

교정시설이 건립되면 재소자와 교도관 등 2천여 명의 인구 증대가 기대됩니다.

운영 예산이 한 해 200억 원일 경우, 경제 유발 효과는 생산 180억원, 부가가치 131억원, 고용 창출 200명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방문객들로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이 늘어나서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또 거기에 들어가는 각종 식자재라든지 어떤 소요 물품들도 상당 부분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겠나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태백 교정시설은 내년에 기초 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황지동 일대 44만㎡에 190억 원을 투입해 2028년 완공 예정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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