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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동참 해주세요"..십여년 헌혈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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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하는 사람들이 줄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10여년 동안 99번이나 헌혈을 한 청년이 있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올해 35살인 공무원 김수덕씨.

대학을 다닐때 우연히 시작한 헌혈이 오늘로 벌써 99번째입니다.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는 혈액 검사와 공공 문화시설 이용료 할인 혜택 때문에 시작했던 게 벌써 12년째.

한 달에 한번 꼴로 규칙적으로 헌혈을 해왔습니다.

헌혈을 많이 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장과 은장은 받은 지 오래입니다.

[인터뷰]
"대학교 때 처음으로 헌혈을 하게됐는데 남을 돕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꾸준하게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헌혈의 집이 없는 동해에 근무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위해 왕복 1시간 30분 거리인 대한적십자사 강릉혈액공급소를 꾸준히 오갔습니다.

모인 헌혈증 99장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틈틈이 나눠줬습니다.

김 씨가 이렇게 많은 헌혈을 실천하게 된 건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섭니다.

헌혈에서 한걸음 더 나가 장기 기증과 각막 기증 서약에 이어 조혈모세포이식까지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지금 코로나19로 헌혈자 수가 조금 줄었다고 하는데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 도내 헌혈 인구는 13만2,9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천여명 가량 줄었습니다.

현재 도내 혈액 보유량은 9.3회분으로 다행히 전국 평균 7.1회분 보다는 많은 상태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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