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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류협력사업 승인, 현실화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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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통일부가 자치단체들이 신청한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해 사전 승인을 했습니다.

지자체 차원의 대북사업이 승인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경색된 남북·북미관계 때문에 꽉 막혀있던 관련 사업들이 내년부터는 좀 풀릴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통일부는 최근 전국 10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남북교류협력계획에 대해 사전 승인을 했습니다.

이번 사전 승인에는 향후 북한과의 협의를 전제로 강원도와 인제군, 고성군 등이 제시한 관련 사업 등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그동안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 복원을 통해 관계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던 정부가 다시 한 번 손을 내민 셈입니다.



"북한도 우리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대화의 문을 열고 관여와 협력의 길에 나서는 것으로 새해의 첫 걸음을 떼기를 기대합니다."

정부가 일선 자치단체 차원의 대북사업을 사전 승인한 것은 사상 처음인데, 전체 24개 사업 중 절반이 강원도 관련입니다.



"통일부의 이번 조치에 따라 강원도가 추진해 온 대북 사업과 관련 교류 협력에 속도가 붙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전 승인에는 그동안 강원도가 추진해 온 인민병원 현대화 지원과 말라리아 공동방역, 금강산 공동영농사업 등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와 U-15 국제 유소년축구대회 등 체육 교류가 눈에 띕니다.

스포츠 분야는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돌파구를 마련했던 만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자율성과 책임성을 갖고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남북 모두에게 도움이되는 협력 사업이 내실있게 진행되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그간 남북교류협력 사업은 북한의 외교적 문제나 미사일 발사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제동이 걸렸던 만큼,

내년 대선을 기점으로 어떤 정치적·외교적 해법을 모색해 낼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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