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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돌아온 ‘겨울 진객’ 대구 잡이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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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해 바다에 ‘겨울 진객’ 대구가 제철을 맞아 돌아왔습니다.

방류 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서 올해 어획량도 늘었다고 하는데요.

민방 네트워크 뉴스, KNN 황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어민들이 바다에 넣어뒀던 기다란 호망을 끌어올립니다.

묵직한 무게 탓인지 쉽게 올리지 못하는데, 호망 안에는 철 맞은 대구가 한가득입니다.

이름 답게 입이 크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구가 배 위에서 퍼덕입니다.

◀ S / U ▶
"방금 건져올린 대구입니다. 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알이 가득찬 암컷인데요. 크기가 제 몸 만하고, 무게는 10kg 가까이 나갑니다."

한때 어획량이 급감했지만, 30년동안 꾸준히 이어 온 수정란 방류사업이 효과를 내면서 올해는 대구가 풍어를 맞았습니다.

[인터뷰]
"새끼가 나갔다가 한바퀴 돌고 제자리로 옵니다. 딱 해마다 여기로 옵니다. 어민들이 단체로 방류사업을 엄청 많이합니다. 올해는 진짜 대구가 많이 와서 풍년입니다."

어획량이 늘면서 위판량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1kg 당 5천원 정도로, 무게가 나가는 알이 찬 대구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내린 3~4만원 선에서 팔립니다.

대구가 풍어를 맞았지만, 코로나19로 2년 연속 대구축제가 취소된데다, 소비도 많이 줄어든 것은 여전히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인터뷰]
"대구 생산량은 많이 늘었는데, 그에 비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대구 소비가 많이 안되다 보니까 어민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다음 금어기가 오는 1월 중순까지 남해 바다에서 대구 잡이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대구가 겨울 대표 생선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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