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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연> 동해북부선 과제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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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해드렸듯이 55년간 단절됐던 동해북부선 복원 사업이 시작됐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좀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 기자, 동해북부선 착공의 의미를 어떻게 요약할 수 있을까요?

A."쉽게 말해 강릉~제진 구간이 완성되면 열차를 타고 금강산 관광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서울에서 강릉, 강릉에서 남측 마지막 구간인 고성 제진역을 지나, 북한으로 들어가 평라선인 평양 나진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지나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베를린은 물론 파리까지 갈 수 있다는 거죠. 대륙으로 가는 육로가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Q.이번 착공식으로 우리 측은 연결이 시작됐다고 봐야겠죠. 아직, 북측이 변수인데, 북으로도 연결될 경우 어떤 효과가 기대될까요?

A."우선 동해북부선이 실제로 연결된다면 남과 북 모두가 화해와 협력에 대한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전 세계에 보여 줄 수 있다는 측면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양측이 철도를 건설해 나가면서 이런 협력 분위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남북을 너머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과 북한의 대화로도 이어져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조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섣부르게 예단 할 수는 없지만 현재는 중단됐지만 과거 개성공단과 같은 북방 경제 협력의 어떤 단초를 열어서 돌파구를 낼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역시 철도가 지나가는 만큼 산업단지 조성이나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Q.장및빛 전망을 해주셨는데요. 하필이면, 오늘 북한이 새해 들어 처음으로 동해상으로 발사체 1발을 발사했죠. 변수 역시 큰 상황인데요. 우리 측 구간만 실행에 옮기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A."예, 그렇습니다. 역시 관건은 북한의 호응입니다. 현재 상황을 보면 북한도 코로나19 대응에 여념이 없는데다, 미국과 관계 개선 역시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측과의 교류 확대에 소극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인데요.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보기는 어렵다는 말이죠. 미국의 속내 역시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대북제제로 남북 협력사업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들이 많아 우리 나라의 장비나 인력이 북측에 들어가야하는데 미국의 동의를 이끌어내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의 외교력이 관견이 아닐까요."

Q. 끝으로 남측 구간인 강릉~제진 구간 공사는 원활할까요? 어떻게 전망하면 좋을지요

A. "무엇보다 예산이죠. 철도 사업이라는게 사업비가 한두푼이 아니기 때문에, 계획된 기간 내에 완공할 수 있도록 매년 충분한 예산 배정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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