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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공유 수익금..특정인 독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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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전 삼척 도계 주민들은 정부의 석탄감량 정책에 맞선 투쟁으로 채탄량을 늘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늘어난 석탄에 대한 운송권을 지역사회에 배정했는데요.

운송권으로 얻은 이익이 특정인에게 집중되면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석탄 소비를 위해 삼척 도계읍 주민 수백명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국내 유일의 민영탄광인 경동광업소가 채탄량 감소로 인력감축 조짐을 보이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결국 정부는 2019년 연간 23만톤이던 경동광업소의 동해화력발전소 공급 석탄량을 연간 40만톤으로 늘렸습니다.

이후 경동광업소 측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 차원에서 연간 8만톤 규모의 석탄 운송권을 지역사회에 제공했습니다.

연간 8만톤의 석탄 운송권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6억 원이 넘습니다.



"(도계쪽에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셔서?) 네,네,네...그때 당시에 번영회랑 의논하고 하다가 도계에서 운반업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고 그래서 그 업체랑 하게 된거죠."

하지만 주민 대부분은 이런 사실 몰랐습니다.



"내막은 잘 몰라도 최소한 보통 사람이 생각 할 때는 도계 주민들 전부 집회하고 그랬으니까. 8만톤에 대한 뭔가 있어야 될거 아닙니까. 그쵸? 회사를. 설립을 했는지 안 했는지 그것 조차 모르죠 뭐..."

취재를 종합하면, 운송권을 가져간 업체는 자체 화물차와 사무실 없이 급하게 설립된 회사였습니다.

대표는 있지만, 실제 운영자는 전 번영회 관계자였고, 톤당 2700원을 수익으로 가져갔다는 주장을 토대로 보면, 연간 2억여 원, 2년간 4억여 원 정도를 벌어 간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사회를 위해 고루게 사용돼야 할 수익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나오는 이윱니다.

해당 관계자는 지역을 위해 사용했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내가 개인적으로 했어. 자 불쌍한, 여기보면 안된 후배들도 있어. 안된 후배들 봉급도 주고, 번영회 기부도 좀 이사람(현 번영회장)이 쓸 것도 많잖아 기부도 좀 하고."

취재진은 지역을 위해 사용했다는 기부금 내역 공개를 요청했지만,

이 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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