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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사 캠프페이지 이전 신축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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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청사 신축 부지를 옛 미군기지인 춘천 캠프페이지로 확정한 것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른 자치단체는 물론 야권과 춘천지역 시민단체까지 공론화 절차가 부족했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자치단체장 중 강원도 결정에 가장 먼저 반발한 건 원창묵 원주시장입니다.

캠프페이지 주변의 교통대란 우려와 신축 부지 6만㎡의 협소 문제, 이에 따른 막대한 건축비 지출 등을 지적했습니다.

대안으로 5~6개의 후보지를 선정해 전문가로 구성된 도청사건립추진위원회를 통해 다시 결정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원주시의회도 같은 이유로 도청 이전 공론화 촉구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공론화를 통한 도민 참여와 숙의 과정이 결여된 무책임하고 졸속적인 결정입니다. 최종 결정은 차기 도정에 맡기겠다던 기존의 공식 입장과도 배치되고.."

춘천에서도 반발 기류가 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도당과 춘천시장 출마자들은 졸속 추진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옛 캠프페이지는 시민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10여년 논란 끝에 문화복합공원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한 지역이라며, 도민과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민주당 국회의원과 단체장들끼리 제안하고 수용해서 단 한차례 여론조사만으로 기존 결정을 번복한 것은 공론화의 절차나 적절성에 문제가 있는 졸속적인 결정이고 춘천시민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춘천 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와 강원평화경제연구소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부정한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반대 여론이 곳곳에서 일면서 3천억 원 규모의 청사 신축 기금 조성을 위한 도의회 동의를 받을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도의회는 이미 지난해 공론화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관련 조례안을 한차례 부결시켰습니다.

◀브릿지▶
"강원도는 반대를 하고 있는 시·군과 단체를 찾아 설득하고 양해를 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결정의 핵심은 도청 이전이 아닌 안전문제 해결을 위한 신축이라는 입장으로, 신속성과 비용 지출 등 모든 측면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신청사 착공까지 남은 시간은 앞으로 3년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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