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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진객 두루미 투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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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두루미 월동지 철원에 올해도 어김없이 두루미 떼가 찾아 왔습니다.

겨울철에만 만날 수 있는 귀한 손님인데요.

2년 넘게 중단됐던 DMZ 두루미 탐조 관광도 재개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한국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철원 아이스크림 고지.

인적이 드문데다 사방이 탁트인 평야로 둘러싸여 천연기념물 두루미의 최대 월동지로 꼽힙니다.

민통선을 통과해야 갈 수 있는 곳인데, 겨울철만 되면 몽골과 중국에서 수천 ㎞를 날아온 두루미 떼가 장관을 이룹니다.

고고한 자태로 평야를 거닐고 땅에 떨어진 쌀 알로 배를 채우는 모습까지 겨울에만 감상할 수 있는 진풍경입니다.

[인터뷰]
"정월에 두루미를 봐서 올해도 좋은 일들이 생길 것 같아서 기분 좋고요. 가깝게 보이는 북녘땅이니까 저기도 빨리 가 봤으면 좋겠다 하는 소망도 담아봤습니다."

남북 분단의 상징인 DMZ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니 평화 사절단이 따로 없습니다.

군사 시설로 쓰였던 벙커는 두루미 생태를 체험하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했고,

2019년 중단됐던 DMZ 두루미 탐조 관광도 2년만에 재개됐습니다.

하루 두 차례 셔틀버스를 타고 월정리역과 평화전망대까지 둘러보며 안보 관광을 겸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인터뷰]
"앞으로 많이 올 것 같아요 사람들이. 가면 선전도 많이 할 거예요. 너무 좋았어요."

서식지 보전 사업 덕에 철원을 찾는 두루미 떼는 매년 늘어 5천 마리가 넘습니다.

철원 DMZ 탐조 관광은 두루미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3월 중순까지 진행됩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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