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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스프링클러 "대형화재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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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독주택에서 주로 사용하는 화목보일러의 불씨가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간이 스프링클러를 보급하는 사업이 진행 중인데, 실제로 화재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산을 통째로 집어삼킬듯 화마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재작년 5월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시작한 화재.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지면서 주택 6채와 축구장 110개 넓이, 산림 85ha를 집어 삼켰습니다.

화목보일러가 원인이었습니다.


"이처럼 화목보일러 화재는 대형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원도소방본부가 지난해부터 화목보일러 간이 스프링클러 보급 사업을 시작한 이유입니다.

양양 390가구와 강릉 236가구 등 도내 7개 시.군 1,225가구에 설치했습니다.

개당 5만 원이 채 들지 않지만, 효과는 상당합니다.

지난 8일 홍천군 내촌면의 한 주택에서는 화목보일러 재처리 소홀로 불이 났지만, 간이 스프링클러 덕분에 초기에 진화됐습니다.

지난 7일에도 양양군 현남면의 한 주택 화목보일러 건초에서 시작된 불도 간이 스플링클러 덕분에 확산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동해안 산림 화재는 도시를 덮쳐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초래합니다. 따라서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초기 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올해도 화목보일러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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