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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어르신 전용 주차구역'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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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과 여성, 임산부를 위한 전용 주차 공간은 많이 보셨을텐데요.

고령자를 위한 별도의 공간은 흔치 않습니다.

원주시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어르신 전용 주차구역을 만들기로 해 눈길을 끕니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주차장에서 차량 한 대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옆에 주차돼 있던 차량 7대가 파손됐습니다.

80대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노인 인구가 늘면서 교통사고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려운 건 주차입니다.

주차 공간도 부족한데다 간격도 좁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후진할 때 방향 맞추기가 쉽지 않고, 나이 먹으면 불안합니다, 사실은.."

[리포터]
원주시가 '어르신 전용 주차구역' 조성을 추진합니다.

10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공공시설에 전체 주차 면수의 3%를 어르신과 임산부를 위한 전용 주차구역으로 만드는 겁니다.

아예 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기로 했는데 도내에서는 처음입니다.

70세 이상 운전자가, '어르신 자동차' 표지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고, 이르면 상반기부터 시행됩니다.

전용 구역에 대상이 아닌 차량이 주차할 경우, 별도의 제재는 없지만 즉시 이동 주차해야 합니다.

원주시는 관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로 범위를 넓혀 갈 계획입니다.



"교통 약자인 고령 운전자를 배려하자는 취지인데,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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