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립묘지는 전국에 12곳이 설치돼 있습니다.

제주까지 국립묘지가 마련돼 있는데요.

권역별로 강원에만 없던 국립묘지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타지에 잠들어야 했던 유공자들과 보훈 가족들의 한을 풀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국립묘지.

한국전쟁 당시 인명 피해가 13만여 명으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던 강원도는 전국 권역 중 유일하게 국립묘지가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경기 이천호국원도 2017년부터는 여유 공간이 없어 도내 참전용사와 유족들은 충북과 경북, 멀리는 전북까지 떠돌아야 했습니다.



"여기서 돌아가시면 다른 지역으로 가서 묻히시게되니까 심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가 않으시고 또 자손들과도 멀어지고.."

생존하는 국가 유공자 등 향후 도내 국립묘지 안장대상자는 18,000여 명에 달합니다.

◀브릿지▶
"강원도와 국가보훈처가 문제 해결을 위한 첫 걸음으로 강원권 국립묘지 조성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오는 2028년 조성을 목표로 430여억 원이 투입됩니다.

현충탑과 현충관을 갖추고, 2만 기를 안장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오는 10월 부지를 선정할 예정인데 횡성과 영월, 양구 등 3개 지역이 유치에 나섰습니다.

국립묘지가 설치되면 타 지역이나 사립묘지 등에 묻혀야했던 한을 풀 수 있게 됩니다.



"이제 우리 강원권 국립묘지가 조성이되면 그러한 불편함들이 일거에 해소될 수 있기 때문에 정말로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 생각을 합니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관련 예산이 국회에서 차질없이 통과돼야 해 앞으로 정치권의 역할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