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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년..도내 문화계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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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은 물론 문화예술인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공연과 전시 기회가 대폭 줄었기 때문인데요.

강원도가 문화예술계 살리기에 나섰는데, 효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미술관입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열고, 수 차례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전시 기회가 없으니, 직접 만들겠다는 의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였습니다.

[인터뷰]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같이 커나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신진작가 공모 선정이 되면 전시를 할 예정이고요."

코로나19 상황이 3년 째 계속되면서 문화예술인들의 삶도 갈수록 팍팍해 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예술인 실태조사를 벌였더니, 개인 예술활동 수입이 한 명 당 5백만 원 이상 줄었고,

예술인가구 소득도 일반 국민가구 소득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빚이 많이 늘었죠. 왜냐하면 공연 자체를 못했으니까. 취소가 아니라 공연 자체가 없었어요."

수시로 오락가락하는 방역지침에, 공연 일정 잡기도 쉽지 않고,

함께 작품을 준비하던 단원 중 한 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기라도 하면, 공연 취소로 이어지기 일쑵니다.

수도권 중심의 예술인 쏠림 현상도 문제입니다.

사람이 없으니, 콘텐츠도 없고, 무대에 설 기회가 사라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 S / U ▶
"전시장 등 문화예술시설은 전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마련돼 있지만,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은 2천5백여 명으로, 전체의 2.1% 정도에 불과합니다."

강원도는 올해, 이런 고질적인 문제들을 뿌리뽑겠다며 핀셋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예술인 개인에 초점을 두고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해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돕고,

'생애 최초 지원 제도'를 만들어, 10년 이하 공공지원 실적이 없는 예술인의 활동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전화)
"청년 예술인 지원, 기성 예술인들을 위한 작품지원, 원로예술인 지원 등 이런 지역 예술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강원도는 또 장애 예술인을 위한 창작 공간과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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