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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수난사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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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영상 기온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동지역은 영서보다 낮 기온이 많이 오르고 있는데요.

지난 설 연휴에는 저수지에서 놀던 일가족이 얼음이 깨지면서 빠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해빙기 수난사고 등을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어린 아이들이 타고 있는 고무 대야가 저수지 한가운데 위태롭게 떠있습니다.

옆에는 물에 빠진 부부가 얼음에 가까스로 매달려 구조를 기다립니다.

지난 설 연휴 손녀들에게 얼음 썰매를 태워주기 위해 강릉의 한 저수지를 찾은 일가족 4명이 물에 빠졌다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한낮 크게 오른 기온으로 얇아진 얼음이 깨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단하게 얼어붙어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요즘같은 날씨에는 이렇게 적은 힘에도 쉽게 깨질 정도로 얼음이 약해져 있습니다."

보통 얼음두께가 10cm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보지만, 해빙기에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얼음은 한 번 깨지면 주위까지 연달아 깨져 탈출이 어렵고, 저체온증으로 이어져 위험성이 더 큽니다.

지난해 2월에는 양구 평화의 댐 하류에서 50대 남성이 얼어붙은 강물 밑에서 숨진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해빙기에는 기온 상승으로 저수지와 하천 등의 얼음이 약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곳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습니다."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겨울철 수난사고는 2019년 51건에서 2020년 78건, 지난해 106건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해빙기 얼음 위에서의 활동을 피하고, 부득이한 상황이라면 무거운 물체를 던져 얼음 상태를 먼저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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