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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송전선로 건설 반대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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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전이 추진 중인 동해안과 신가평을 잇는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두고 주민 반발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홍천.횡성이 포함되는 서부구간 후보 경과지가 결정되면서,
주민 의견도, 절차도 무시한 결정이라며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서울 한복판에 홍천.횡성 주민 200여 명이 모였습니다.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경과대역 후보지 선정 을 앞두고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E F F ▶
"송전탑을 해체하라, 입지선정위원회는 해산하라."

[리포터]
주민들은 한전이 송전탑을 건설하기 위해 입지선정위원회 규정까지 제멋대로 바꿔가며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악의 경과지 안으로 우리 홍천군은 이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

[리포터]
그러면서 대표성 없는 위원들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의 결정은 절차상 무효일 뿐 아니라,

주민 안전과 건강 피해를 무시한 채 추진되는 송전탑과 송전선로 건설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경과대역에 포함되는 주민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이 안은 물론이고, 어떠한 안도 거부하고 모든 사람이 살 수 있는 사업 백지화를 계속 주장할 것입니다."

[리포터]
비공개로 진행된 입지선정위원회에선 후보 경과지가 결정됐습니다.

횡성과 홍천 등 84km 구간에 170기의 송전탑이 건설될 예정입니다.

한전 측은 법적 요건을 충족하고 지역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결정이라며,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한 치의 조정도 없는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주민들은 사업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송전탑 건설을 두고 당분간 갈등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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