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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에서 얻는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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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지인과의 소소한 대화나 일상의 만남들이 요즘엔 많이 단절돼 있죠,

이처럼 정지된 일상 속에서도 치유와 회복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전시가 춘천에서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송혜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미술관입니다.

전시실로 들어서니 5개의 공간으로 나눠져있습니다.

어느 한 곳에서는 가만히 앉아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일상을 잠시 멈춘 채 감상과 사색을 해보고,

또 다른 공간에서는 흘러가는 물결과 하늘, 공기를 새삼 다시 한 번 곱씹어봅니다.

저마다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 한 개 씩이 담긴 '작가만의 방' 입니다.

[인터뷰]
"(팬데믹 속에서)다른 작가들도 그렇지만 사실 그림만 그린다는 일이 가장 힘든 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정말 제가 하고 싶은 그림을 온전히 그리고 싶어서(마련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단절을 낳았지만 동시에 또 다른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었습니다.

모든게 잠시 멈췄더라도, 정지된 일상 속에서 내면을 들여다 보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작가들은 이렇듯 상처 속에서도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 안에서 또 다른 상상의 영역을 만들어가려는 시도를 담았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팬데믹을 겪으면서 자기가 살고있는 자기만의 방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잖아요. 그 안에서의 작가들의 삶의 모습, 자기 내면을 돌아보게 되고 또 창작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관객과 함께 공유하면 어떨까 그런 주제로 접근했습니다."

춘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5명이 회화와 사진, 설치, 디지털 드로잉 등을 활용해 만든 이번 전시는 다음달 6일까지 계속됩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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