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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자활, 스마트 팜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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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등 대도시 중심의 노숙인 문제가 이젠 강원도에도 현실이 됐습니다.

특히 도내에서는 원주지역에 노숙인이 많은 편인데요.

원주시가 노숙인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농부 육성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특수 제작된 컨테이너 안에서 자란 새싹보리가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일명, 스마트 팜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가 노숙인의 자립과 자활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도시농부하우스' 프로젝트로,

사회적응 훈련을 마친 노숙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회에서 좀 힘들었던 일이 많았어요. 여기 와서 많은 걸 느꼈고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죠. 다시 사회로 나가서."

사업 초기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습니다.

주민 반발에 부딪혀 부지 확보에 애를 먹었고, 노숙인 대부분이 농사 경험이 없어 작물 재배에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하지만, 지역 대학의 기술 전수와 공공기관의 후원으로 3년 만에 새싹보리 제품이 출시됐습니다.

[인터뷰]
"저희 제품이 올해 초에 새싹보리 분말 제품이 출시됐습니다. 판매 실적도 어느 정도 생겨나기 시작했고요. 오늘 두 분이 또 새롭게 첫 출근을 하셨습니다."

'농가인'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든데 이어, 친환경 무농약과 원주푸드 인증 절차도 마쳤습니다.

연중무휴 재배 방식으로 학교 등 공공기관 대량 납품도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저희 심평원에서도 지원을 해서 이렇게 도시농부아카데미 하우스 사업을 시작했고요.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같이 동참해서 지금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원주시는 도시농부하우스를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성공 사례로 전국 지자체와 공유할 방침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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