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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흙탕물 문제 '주민 참여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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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랭지 지역의 흙탕물 문제,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환경부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농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비만 오면 비탈진 밭에선 쉴 새 없이 흙탕물이 흘러내립니다.

인근 하천은 금새 황토빛으로 변합니다.

토사 유출로 인한 유실은 물론, 농경지에 뿌려진 비료와 농약이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수질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민들의 사고를 빨리 고쳐서 흙탕물로 인해 피해가 아주 심각함을 빨리 깨우쳐야 할 것 같습니다."

[리포터]
고랭지 흙탕물 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부가 두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고랭지 지역의 경사지 밭을 계단식 밭으로 바꾸는 겁니다.

돌망태로 옹벽을 쌓고 경작지를 평평하고 반듯하게 정비해 흙탕물 발생 자체를 줄이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흙탕물 발생이 80% 이상 줄었고, 경작지 관리가 쉬워지면서 재배 작물도 다양해졌습니다.

이와함께 경작지 관리에 주민 참여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농민 스스로 흙탕물 저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는 겁니다.

[인터뷰]
"양파망이라든지 밭고랑, 밭두렁에 식생 식재를 통해 흙탕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주민 참여 없이는 흙탕물을 줄이는 게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리포터]
원주지방환경청은 흙탕물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주민 참여가 핵심이라고 보고, 경진대회 등을 통해 주민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 수립에도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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