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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소방 대형헬기 입찰 특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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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대형산불에 시달리는 강원도는 2024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대형헬기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대당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입찰 과정을 통해 구입해야 하는데,

특정 헬기가 입찰에 들어올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강원도가 대형 산불에 대응할 다목적 소방헬기 구매에 나섰습니다.

270억 원의 예산도 책정됐습니다.

/입찰 과정을 거쳐 구매해야 하는데,

물탱크 담수용량 3천L 이상, 최대 이륙중량은 9톤을 넘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당초 입찰에 뛰어들려 했던 국산 헬기 '수리온'은 물탱크 용량부터 미달해 배제됐습니다.

/결국 후보는 러시아산 '카모프'와 미국의 '파이어호크' 기종으로 추려졌습니다./



"그런데 다목적 소방헬기 입찰 과정에서 강원도가 미국산 헬기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블랙호크를 개조한 미국산 헬기는 설계 안전성을 증명하는 미국연방항공청의 '형식증명'이 없습니다./

/때문에 형식증명을 요구하는 중앙119구조본부와 인천, 경남소방본부 헬기 입찰에는 참여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이같은 제한을 없앤 겁니다./

/또, 당초 입찰 기준에 있었던 '버블창'도 삭제했습니다.

미국산 헬기는 이 버블창이 없습니다./

강원도는 형식증명이 없더라도 제한형식증명이 있기때문에 문제가 없고, 다수의 헬기가 입찰에 들어오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형식증명이란 건 없이도 지금 떠다니는 헬기가 많고. (기준을) 넓혀줘야만 다른 헬기도 좋은 기종의 헬기들이 들어올 수 있으니까 저희들이 기준을 넓혀준 거죠. 완화시켜준 거죠."

러시아 헬기 제조 업체 측은 입찰 절차가 불공정하다면서 법원에 속행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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