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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봄비'..산불 진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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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해안 산불 현장에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습니다.

남은 불씨로 산불 재발화 위험이 높았던 삼척과 동해에도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대부분의 불길이 잡혔는데요,

이제 이재민들에 대한 피해 지원과 신속한 복구가 남았습니다.

박성준 기자가 동해안 산불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시원한 빗줄기가 메마른 대지를 적십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에도 물방울이 맺혔습니다.

동해안 산불이 발생한지 열흘째, 그토록 기다리던 '단비' 입니다.

오늘 새벽부터 동해안에 내린 비의 양은 최대 15㎜.

산림청의 산불위험지수도 안전 상태로 바뀌었습니다.

◀브릿지▶
"가뭄 해소에는 다소 적은 양이지만 산불 진화에는 큰 도움이 됐습니다."

산불을 끄기 위해 매일 투입된 소방관들과 진화헬기 조종사, 군장병들도,

등짐 물펌프를 짊어졌던 농민, 어민들도 모처럼 한숨을 돌렸습니다.

[인터뷰]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작업했던 진화대원들은 오늘 비가 와서 일단 좀 쉬게 하고."

이재민들도 봄비를 반갑게 맞이하지만,

잿더미로 변한 삶의 터전을 보면 깊은 한숨만 나옵니다.

어디부터 어떻게 손봐야 할 지 막막합니다.

[인터뷰]
"어휴.. 아무 대책도 못 세우고 있고 어떤 방법을 찾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이번 산불로 인한 도내 산림 피해는 삼척 1,500㏊, 강릉·동해 4천㏊, 영월 80㏊에 달합니다.

주택과 건물 등 2백여 채가 전소되거나 일부 소실됐고,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100여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삼척과 강릉, 동해는 진화 작업이 끝남과 동시에,

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피해 조사와 복구 계획이 수립될 예정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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