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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사람은 4년 내내 대학 공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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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가 대학에 합격하면 부모는 기쁨도 잠시 걱정이 앞서기 마련인데요.

졸업까지 수천만 원의 등록금 때문인데,

화천군에 이어 평창군도 자녀가 몇 명이든, 소득이 얼마든, 평창 군민 자녀라면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해 눈길을 끕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평창에서 20년 넘게 작은 가게를 운영해 온 지영정 씨.

지 씨는 평창에 사는 게 요즘처럼 뿌듯할 때가 없었습니다.

남들은 자식들 대학 학비 대출이다 뭐다 걱정이지만,

지 씨의 경우 서울서 대학 다니는 아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생활비에 방값 정도가 전부입니다.

[인터뷰]
"부모들은 부담이 반으로 줄잖아요. 아이들도 지역에 이런 장학 제도가 있으니까 '우리 고장에서 나를 위해 이런 제도가 있다' 이런 거에 더 뿌듯함을 느끼고."

인구 유출은 막고, 유입은 늘리겠다며 평창군이 마련한 파격적인 지원책.

보호자 중 한 명이라도 평창 군민으로 3년간 살면,

올해부터 자녀 대학 등록금은 한 푼도 안 내도 됩니다.



"자녀 수나 소득 수준, 수혜 횟수 등에 상관 없이, 국내 어느 대학교에서든 학점 2.0만 충족하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상 대학생은 350명 정도로, 매년 15억 원 가량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1차 신청은 오는 18일 마감인데 매일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매년 1학기 장학금만 지급해 왔던 것을 금년부터는 대학 전학기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사실상의 대학 무상 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은 연간 673만 6천 원.

도내에서는 지난 2019년 화천군이 가장 먼저 지역 출신 대학생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고,

철원군도 모든 지역 출신 대학생에 생활비 형태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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