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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던지자 '화르르'..산림 삼키는 '담뱃불'
2022-03-16
윤수진 기자 [ ysj@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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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해안을 삼킨 최악의 산불은 꺼졌지만 이재민들 상처는 아직도 그대로 입니다.
강원도까지 옮겨붙었던 경북 울진 산불은 담뱃불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이 작은 불씨가 얼마나 위험한지 윤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울창했던 산림이 온통 시뻘건 불구덩이로 변했습니다.
열기와 연기에 눈도 못 뜨고, 숨도 못 쉴 지경.
화마는 집을 태우고, 산을 삼키고, 희망을 앗아갔습니다.
[인터뷰]
"걱정이 많이 되지요, 지금. 타지 말아야 되는
데 불에 타면 어떡하나 지금. 아무것도 먹을 생
각도 없고."
[인터뷰]
"차 한 대가 탔어요. 가족이 아니고 동네 분들. 저기 뒤에 센터가 꽉 차 가지고.."
울진·삼척 산불은 서울 면적의 3분의 1을 잿더미로 만든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는데,
발화 현장을 보면 작은 불꽃이 산 중턱까지 무서운 속도로 번지는 데는 10분도 채 안 걸렸습니다.
차량 넉 대가 근처를 지나간 걸로 보아, 담뱃불이 유력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처럼 무심코 버린 담뱃불, 대형 산불의 불씨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조한 낙엽에 떨어진 담뱃불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 봤습니다."
타들어가는 담뱃불 온도는 600℃ 이상.
실제로 마른 잎 더미에 적당히 태운 담배를 떨어뜨리고 가벼운 바람을 쏘였더니,
10여 분 안에 연기가 오르고, 30분 안에 불꽃이 비칩니다.
건조한 정도나 축적된 고온의 열 등 여러 조건이 들어맞을 때 불이 붙는데,
일단 붙고 나면 대형 화재로 번지는 건 순식간입니다.
[인터뷰]
"요건이 성립이 되면 화재로 번질 수 있고 아주 큰 화재로 확대가 될 수 있으니까 담배 꽁초 관리에 아주 주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발생한 산불의 76%는 담배 꽁초나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가 원인이었습니다.
산림청은 다음 달 17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해안을 삼킨 최악의 산불은 꺼졌지만 이재민들 상처는 아직도 그대로 입니다.
강원도까지 옮겨붙었던 경북 울진 산불은 담뱃불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이 작은 불씨가 얼마나 위험한지 윤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울창했던 산림이 온통 시뻘건 불구덩이로 변했습니다.
열기와 연기에 눈도 못 뜨고, 숨도 못 쉴 지경.
화마는 집을 태우고, 산을 삼키고, 희망을 앗아갔습니다.
[인터뷰]
"걱정이 많이 되지요, 지금. 타지 말아야 되는
데 불에 타면 어떡하나 지금. 아무것도 먹을 생
각도 없고."
[인터뷰]
"차 한 대가 탔어요. 가족이 아니고 동네 분들. 저기 뒤에 센터가 꽉 차 가지고.."
울진·삼척 산불은 서울 면적의 3분의 1을 잿더미로 만든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는데,
발화 현장을 보면 작은 불꽃이 산 중턱까지 무서운 속도로 번지는 데는 10분도 채 안 걸렸습니다.
차량 넉 대가 근처를 지나간 걸로 보아, 담뱃불이 유력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처럼 무심코 버린 담뱃불, 대형 산불의 불씨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조한 낙엽에 떨어진 담뱃불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 봤습니다."
타들어가는 담뱃불 온도는 600℃ 이상.
실제로 마른 잎 더미에 적당히 태운 담배를 떨어뜨리고 가벼운 바람을 쏘였더니,
10여 분 안에 연기가 오르고, 30분 안에 불꽃이 비칩니다.
건조한 정도나 축적된 고온의 열 등 여러 조건이 들어맞을 때 불이 붙는데,
일단 붙고 나면 대형 화재로 번지는 건 순식간입니다.
[인터뷰]
"요건이 성립이 되면 화재로 번질 수 있고 아주 큰 화재로 확대가 될 수 있으니까 담배 꽁초 관리에 아주 주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발생한 산불의 76%는 담배 꽁초나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가 원인이었습니다.
산림청은 다음 달 17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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