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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횡성~홍천 전면차단 공사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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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G1뉴스에서는 지난 1월 중앙고속도로 보수 공사로 횡성~홍천 구간이 전면 통제될 거란 소식을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요.

보도 이후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한국도로공사가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충분한 여론 검토를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5월, 한국도로공사는 중앙고속도로 횡성~홍천 구간에 대한 양방향 전면 차단 공사를 계획했습니다.

월요일 오전 9시부터 금요일 오후 6시까지 왕복 4차선 통행을 제한하고, 국도 5호선을 대체 노선으로 사용하는 방안입니다.

전면 차단 공사를 하면 공사 기간이 3년에서 6개월로 단축돼 공사비 절감과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브릿지▶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은 해당 지자체와 지역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야 했습니다."

홍천군과 홍천국토관리사무소는 하루 통행량 2만여 대가 국도 5호선으로 우회하면, 극심한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며 반대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실제, 홍천~횡성 구간 5번 국도의 하루 통행량은 8천여 대로 대체 노선 활용 시 교통량이 3배가량 늘어나게 됩니다.

주민들도 농번기 교통사고 위험이 커진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도로공사 측이 주민설명회와 관계 기관 협의도 없이 공사 발주 등 일방적으로 사업을 강행하려 했던 점도 빈축을 샀습니다.



"저희가 작년 6월 말 7월 초에 의견수렴 공문을 (해당 지자체에) 보낸 적도 있고, 회신은 안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지역 여론 등을 고려를 해가지고 부분 차단으로 (공사를) 하는 걸로."

결국, 한국도로공사는 전면 차단 방식을 철회하는 대신 부분 차단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구간은 남원주에서 횡성 22.3㎞와 횡성에서 홍천 26.1㎞, 홍천에서 춘천까지 25.3㎞로 3공구로 나뉘어 추진됩니다.

◀전화INT▶
"고속도로를 6개월 정도씩이나 단기간 전면 차단해서 공사를 한 사례가 없습니다. 부분 차단으로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정한 것은 아주 잘한 결정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인정한다며, 부분 차단으로 공사 방식이 바뀐 만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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