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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4년째..봄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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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도 걱정인데, 4년째 방역당국과 양돈농가를 괴롭히는 감염병이 있습니다.

바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인데요.

양돈농가들은 코로나와 함께 돼지열병 바이러스와도 매일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정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치사율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벌써 4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광역 울타리 설치부터 야생 멧돼지 포획까지 동원해 방역에 나섰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늘고 있는데,

지난해 10월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더니 최근 3개월 간은 매월 100마리 이상으로 폭증했습니다./

지금까지 도내 7개 농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감염돼 살처분된 돼지는 9,196마리.

발병되면 모두 살처분하기 때문에, 양돈농가의 근심이 깊어지는 이유입니다.

/더구나 봄이 되면서 확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 야생멧돼지의 아프리가 돼지열병 발생 현황을 보면, 봄철인 2 3 4월과 가을에 집중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봄에 출산기를 맞는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산 아래로 내려오는 경우가 빈번해 농가로의 확산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사람으로 인한 외부 요인도 걱정입니다.

[인터뷰]
"등산객이나 농장에서 야외 활동이 많아질 수 있는 그런 시기다 보니깐, 밖에 있는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될 확률이 굉장히 높은 시기입니다."

해빙기가 되면 감염돼지 매몰지에 있던 바이러스가 하천으로 유입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돼 살처분된 726마리의 돼지가 묻혀있습니다.

양돈 농가들이 정성으로 키운 돼지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만큼, 봄철을 맞아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감염돼지 매몰지를 점검하는 한편,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방역 지도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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