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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기름값, 현장 곳곳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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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운송업계가 비상입니다.

코로나 19로 가뜩이나 수입이 줄었는데, 연료값마저 폭등해 지원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모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에서 30년째 화물업을 하는 임영선 씨.

임씨는 요즘 기름 넣을 때가 되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1년 전 1,300원이었던 경유값이 최근 1,900원대까지 오르면서 수입이 대폭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기름값이 가장 싼 주유소를 찾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춘천시내 돌아다니니까 어느 지역은 가격이 조금 높고, 당연히 조금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많이 오르니까 이젠 그렇게 할 수밖에 없어요."

힘든 건 택시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역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택시업계는 코로나19로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연료값마저 올라 악재가 겹쳤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많이 준 상태에서 국제유가의 상승폭에 의해서 저희 LPG 가격이 상당히 상승하고 있어서, 운송원가가 굉장히 많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도내 휘발유 값은 2,000원에 육박했고, 경유 값은 한 달 사이 330원 이상 올랐습니다.

경유 값이 1900원대를 기록한 건 2008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인터뷰]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하면서 유가보조금이 같이 내려갔기 때문에, 화물업계에서는 지금 그만큼 혜택을 못 보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힘듭니다."

때문에 정부의 유가보조금 확대 등 현실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운송 업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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