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원전 추진 재점화, 지역사회 반발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대선 후 출범할 윤석열 정부에서 원자력발전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강원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4년 주민투표까지 하면서 원전 건설을 무효화 시킨 삼척지역에선 벌써부터 이런저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전은 우리 산업의 핵심적인 경쟁요소입니다. 우리가 국제시장에서 우리가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바로 원전 때문에 얻어지는 싼 전기입니다."

윤 당선인의 에너지 공약 중 대표적인 게 바로 탈원전 폐기입니다.

최근 대통령 인수위에서 울진의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건설 재개가 거론된 것도 이런 배경에서입니다.

여파는 강원도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삼척 대진 원전 재추진 여부에 삼척 지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이 현 정부의 에너지정책 기조를 벗어나겠다는 강한 의사를 내비치면서,

백지화됐던 원전들의 건설 재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982년, 일대가 원전 건설 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투쟁 기념비까지 세우며 수십년동안 해제를 끌어냈던 주민들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삼척이 어떤 곳인가? 지난 30년간 핵발전소를 두 번 막아내고 중저준위 핵폐기장을 막아낸 시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살고 있는 곳이다."

삼척시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40년 가까이 방치돼왔던 해제부지에 대규모 휴양단지 조성계획을 확정했지만,

원전 부활론이 고개를 들지 않을까 주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재 대진원전 해제 부지는 저희 삼척시가 주민 투표를 해서 결정을 해서 (원전)예정 구역 철회를 정부가 2019년도에 했던 것이고요."

삼척지역의 경우 선거철 마다 원전 문제가 불거져 왔던 만큼, 찬반을 둘러싼 주민 갈등도 우려됩니다.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를 두고 지방선거 쟁점화 우려까지 커지면서 당분간 지역사회의 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