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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 기획.1> "설마 했는데.." 폐광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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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가동중인 탄광을 단계별로 폐광하기로 하면서 폐광지역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역경제를 지탱해 온 게 탄광산업이었는데, 남은 광업소마저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G1 뉴스에서는 오늘부터 도내 석탄산업의 중심인 태백지역의 대응 방안 등은 무엇인지 연속 보도합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해발고도 902m에 위치한 고원도시 태백은,

지난 1981년 옛 삼척군 황지읍과 장성읍이 통합되면서 탄생했습니다.

국내 산업화의 기틀이 됐던 석탄 산업의 호황으로 한때 전성기를 누렸지만,

1989년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쇠락의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브릿지▶
"한때 12만여 명에 달했던 태백시 인구는 현재 4만 명 선까지 내려앉으며 지역 소멸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폐특법 제정 이후, 한 해 평균 수백억 원에 달하는 폐광기금이 투입되고 있지만,

경제 회생을 이끌 대체 산업 육성은 부실하고, 인구 유출은 여전합니다.

각종 SOC 사업으로 도심 외형은 확장됐지만, 주민들의 삶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20년이 훨씬 지난 현시점에서 바라볼 때 과연 폐특법에 의해서 폐광 지역이 발전했느냐. 지역 주민들의 생활의 삶에 보탬이 되는 사업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지역 경제의 핵심 축인 장성광업소도 내후년 폐광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5월 석공 노조가 요구한 폐광대책비와 특별위로금 지급 등을 정부가 수용하면, 사실상 문을 닫게 됩니다.

태백상공회의소는 장성광업소가 폐광하면 지역 내 총 생산이 25% 감소하고, 2천여 명에 달하는 인구 유출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인구가 유출되다 보면은 우리 지역의 산업 기반이 흔들려서 제2의 석탄산업의 합리화 현상이 발생되면은 또 우리 지역이 피폐화되고."

태백시는 폐광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 위기 대응 전담 추진단을 발족한데 이어,

정부를 상대로 폐광지 경제 회생 특별법 제정과 탄소 중립 도시 특별지구 지정 등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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