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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4.0시대.."좋은 대학이 지역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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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지역대학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데요.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이런 초유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지역별 연구중심대학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2020년 기준, 강원대의 취업률은 59.7%입니다.

졸업생 10명 중 4명이 취업을 못한 건데, 전국 9개 국가거점 국립대 가운데 취업률 1위입니다.

취업률도 문제지만, 더욱 심각한 건 계속 줄어드는 학령인구입니다.

서울대 자료에 따르면, 현재 240만명 가량 되는 전국 대학 재적 학생수가 2044년에는 100만명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의 빠른 도래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강의 확산으로 지역대학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가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책포럼을 개최해 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 고등교육 그리고 지역대학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혁신 방안에 대해서 인수위와 교육부, 정부, 지자체와 함께 머리를 맞대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포럼에서는 대학의 구조조정은 불가피 하지만,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의 존립을 위해선 지역대학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또, 대학 4.0시대에는 산학협력을 넘어,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이 필수라며, 지역별로 특성화된 연구중심대학 육성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독일 드레스덴, 중국 중관촌이 좋은 대학이 지역을 살린 대표적 사례라는 겁니다.

[인터뷰]
"대학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도 같이 살아야 되거든요. 앞으로 대학들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대학이 돼야 하고,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지역사회의 산업을 일으키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포럼에 앞서, 대통령직인수위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국립대학법 제정 등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국회에서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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