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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자치경찰 1년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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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1년전 지방분권에 걸맞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강원도에 자치경찰제가 도입됐습니다.

여) 하지만 진정한 자치경찰로 자리잡으려면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자치경찰 1년을 원석진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터]
지난해 4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범한 강원도 자치경찰위원회.

첫 행보는, 지역 치안과 가장 밀접한 자치경찰관의 근무환경을 살피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1년간 도내 지구대와 파출소 105곳의 휴게 공간 개선에 6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자치경찰관의 근무 만족도를 높여 치안서비스의 질을 올리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첫돌을 맞은 강원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올해 도민에게 와닿는 치안서비스 발굴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역점 사업은 마을 앞길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보행자 스마트 알림 서비스' 시행과,

안전한 귀갓길을 위한 '도민안심거리' 조성,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불법촬영 예방 점검 등입니다./

특히 도내 17개 경찰서에서 교통 안전과 주민생활 안전,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자치경찰 업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도 면밀히 감사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경찰과 주민, 경찰과 지자체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주민들의 요구가 직접 경찰에 전달되고,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체계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다만, 지역 주민이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을진 미지숩니다.

강원도 자치경찰위원회의 올해 사업 예산은 12억 원.

지구대와 파출소 근무환경 개선에 6억 원을 쓰면, 남는 예산은 6억 원이 고작입니다.

무엇보다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에서 자치경찰관의 인사자료도 열람을 못 해, 무늬만 '자치경찰제'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전화INT▶
"실질적인 주민 밀착형 경찰 활동이 되려면 완전하게 자치경찰을 따로 만들어서, 시도지사들이 책임감을 갖고 치안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승진심사 권한 확대와 자치경찰교부세 신설 등을 추진하고,

인사권과 예산편성권도 확립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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