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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2> 반복되는 산불, 맞춤형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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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지금 뉴스 전해드리는 이곳 어달항 역시,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곳인데요.

여)동해시가 이처럼 반복되는 대형 산불을 막기위해 지역 맞춤형 산불 감시와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김도운 기자 입니다.

[리포터]
3년 만에 산불로 또 다시 피해를 입은 동해시.

산불 초기 대응 강화를 위해 각종 시설을 구축했지만 이번 산불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산불 피해지가 도심에서 떨어진 시골 마을인데다, 도로까지 좁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민 역시 대부분이 고령자였고 주택마저 외진 곳이 많아 대피마저 쉽지 않았습니다.



"(마을 안내 방송)"

재난 상황을 알리기 위해 10년 전에 설치한 마을 방송장비마저 노후돼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방송을 해도 듣지 못했다고 하시는 주민들이 상당히 여러분 계셨어요. 방송을 듣지 못하고 있다가 불이 갑자기 넘어오니까 자녀들한테 전화를 받고 나와서 보니까 이미 집에는 불이 붙어있는 상태였고..."

문제 해결을 위해 동해시는 마을 방송장비와 산불감시 CCTV를 곳곳에 추가 설치하고 소방차 통행이 쉽도록 산림 인접지 통행로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또 산림인접지역 주민들이 자체 활용할 수 있는 비상소화장치함 100곳을 추가 설치하고,

현재 1대를 보유 중인 열화상카메라도 5대로 확대하는 등 취약지에 대한 화재 대응시설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동해시는 전체 면적의 76%가 산림으로 이뤄져 있고 산림 주변에 마을들이 인접해 있습니다. 그래서 산불 발생시 초동 진화를 위해서는,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산불을 진화할 수 있는 그런 체계를.."

이를 위해 동해시는 104억 원의 특별 교부세를 정부에 건의하고 각 시·군별 자체 활용이 가능한 임차헬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또 이번 화재로 장마철 산사태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31억 원을 들여 산림 응급 복구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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