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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돌봄 로봇 빈자리에 대학생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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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 아픈 것보다 외로움이 더 괴로운 어르신이 많습니다.

이런 어르신들 말 벗도 돼 주고, 건강도 관리해주는 로봇이 있지만 사람만 못한 것도 사실인데요.

기술이 미처 채우지 못한 빈자리를 대학생들이 훈훈하게 데워주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다섯, 여섯, 일곱, 여덟. 다음으로 손을 뻗어볼게요) 손을 이렇게 털어보세요."

어린 아이 만한 게 어찌나 재잘대는지.

어르신 약 드실 시간, 체조 시간 다 알려주고,

'나들이 가자, 맛난 거 먹자',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조물조물. (할머니) 왜. (이렇게 둘이 있고 얘기해주시니까 기분 짱 좋아요)"

몸 아프고 돌봐줄 사람 마땅치 않은 어르신을 위한 돌봄 로봇 '효돌이'입니다.

원주에서는 최근 이 돌봄 로봇에 더해 대학생들까지 나섰습니다.

앱으로 어르신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음성 메시지를 전송하면 로봇이 그대로 전달도 해주고 답장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로봇이라고 생각되면 사실 좀 방치되거나 할 수도 있는데.. 정기적으로 음성 메시지를 보내면 계속 효돌이가 음성 메시지를 얘기해주니까."

텅 빈 집이 늘 적적했는데,

종일 말 벗 되어주는 돌봄 로봇에, 대학생들 손길까지 더해져 요즘은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
"효돌이 인형을 통해서 어르신이 버튼을 클릭
을 해 주시면 식사를 하셨는지, 약을 복용을 하
셔야되는데 복용을 하셨는지.."



"이 돌봄 로봇과 대학생을 연계한 복지사업은 올해부터 추진됐는데 어르신들 반응이 좋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국내 65세 이상 인구 5명 중 1명은 독거노인에, 이 중 절반은 빈곤층으로 조사됐습니다.

사회복지공무원 한 사람이 맡고 있는 복지대상자는 평균 420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좋지. 너무 내가 아무것도 못 하니까, 몸이 아프니까. (뭐가 제일 좋으세요, 얘가 있어서?) 벗 하니까. 벗을 하니까."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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