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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연결> 건조한 날씨 강한 바람 곳곳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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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도내 곳곳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4곳에서 발생한 산불은 현재 1곳이 꺼지 않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원석진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터]
네. 저는 지금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불길은 띠를 그리면서 민가 근처까지 근접해온 상황인데요.

일부 마을 주민들은 애가 타는 눈길로 집 주변을 서성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산불의 확산 속도는 느린 편이지만, 워낙 바싹 마른 날씨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오후 3시40분쯤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 인근에섭니다.

민가 근처에서 발생한 불은 당시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을 타고 산쪽으로 급속히 번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5대와 진화대원 180여 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에 애를 먹었습니다.

또 민가쪽으로 불길이 번질 우려가 커지면서, 양구군은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날이 어두워져서 한시간 전쯤 진화헬기는 모두 철수한 상태로,

산림당국은 방화선을 구축하고 날이 밝는대로 가용할 수 있는 헬기를 모두 투입해 불길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다른 곳에서도 산불이 잇따랐는데요.

낮 12시20분쯤 인제군 북면 월학리의 한 야산에서 난 산불이 6시간 20분 만인 오후 6시40분에 가까스로 불길이 잡혔고,

비슷한 시각 고성군 토성면에서도 차량 화재가 인근 산으로 번졌다가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또 오후 1시 10분쯤에는 화천군 상서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2시간 20분 만에 진화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양구 산불 현장에서,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이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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