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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어린이문화예술회관 '무산'..지역사회 '실망'
2022-04-19
박성준 기자 [ yes@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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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중앙근린공원 2구역에 건립하려다 무산된 어린이문화예술회관에 대한 지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근의 춘천만 해도 어린이공원과 전문 도서관 등 어린이 관련 시설이 많아 시민들의 허탈감이 큽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 옛 캠프페이지 부지에 조성된 꿈자람어린이공원입니다.
지난 2014년 사업비 40억 원을 들여 연면적 2천5백여㎡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습니다.
에어바운스와 정글짐 등 다양한 놀이 시설물과 파티룸과 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습니다.
지난 2017년 200억 원을 들여 준공한 춘천시립도서관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을 비롯해,
문화교실과 같은 학습공간과 카페 등이 있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인기입니다.
◀브릿지▶
"반면, 원주는 춘천보다 인구가 많고 도시 규모가 큰 데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변변한 시설 하나 없습니다."
때문에 원주시가 지난 2020년 중앙근린공원 2구역 민간사업자 선정 당시,
어린이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약속한 건설사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한 이유입니다.
180억 원의 시 예산을 들이지 않아도 시설물을 기부 채납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양가 상승을 우려한 원주시 공원위원회가 제동을 걸면서 물거품이 됐습니다.
"(어린이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은) 도시공원위원회를 통과해서 이미 끝난 거죠. 현재 사업비 재산정 작업을 하고 있죠."
원주시는 예정됐던 어린이문화예술회관 건립 부지에 잔디 광장을 조성한 후,
향후 공모 사업 등 국비를 확보해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지만, 지역사회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원주지역 예술인들은 성명을 내고, "경제적인 논리로 취소 결정을 한 것은 문화 예술 시설을 기다려온 시민들을 우롱한 것"라며,
"수도권 부동산 투자자만 배부르게 하는 처사"라고 밝혔습니다./
시민들 또한 민간사업자의 이익률을 재조정해서라도 당초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우리 학부모들이나 어린이들의 미래와 꿈을 저버리게 하고 삶의 질을 오히려 낙후시키는 이런 거에 대해서는 정말 제가 불만을 갖고 있고요."
하지만 시민들의 바람대로 어린이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현재 상황에선 지자체 예산이 투입될 수밖에 없어 재정 부담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민간사업자와 협약한 사업비의 7%대 이익률은 변경할 수 없고,
이익률을 낮추면 부실공사 위험이 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원주 중앙근린공원 2구역에 건립하려다 무산된 어린이문화예술회관에 대한 지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근의 춘천만 해도 어린이공원과 전문 도서관 등 어린이 관련 시설이 많아 시민들의 허탈감이 큽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 옛 캠프페이지 부지에 조성된 꿈자람어린이공원입니다.
지난 2014년 사업비 40억 원을 들여 연면적 2천5백여㎡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습니다.
에어바운스와 정글짐 등 다양한 놀이 시설물과 파티룸과 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습니다.
지난 2017년 200억 원을 들여 준공한 춘천시립도서관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을 비롯해,
문화교실과 같은 학습공간과 카페 등이 있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인기입니다.
◀브릿지▶
"반면, 원주는 춘천보다 인구가 많고 도시 규모가 큰 데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변변한 시설 하나 없습니다."
때문에 원주시가 지난 2020년 중앙근린공원 2구역 민간사업자 선정 당시,
어린이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약속한 건설사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한 이유입니다.
180억 원의 시 예산을 들이지 않아도 시설물을 기부 채납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양가 상승을 우려한 원주시 공원위원회가 제동을 걸면서 물거품이 됐습니다.
"(어린이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은) 도시공원위원회를 통과해서 이미 끝난 거죠. 현재 사업비 재산정 작업을 하고 있죠."
원주시는 예정됐던 어린이문화예술회관 건립 부지에 잔디 광장을 조성한 후,
향후 공모 사업 등 국비를 확보해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지만, 지역사회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원주지역 예술인들은 성명을 내고, "경제적인 논리로 취소 결정을 한 것은 문화 예술 시설을 기다려온 시민들을 우롱한 것"라며,
"수도권 부동산 투자자만 배부르게 하는 처사"라고 밝혔습니다./
시민들 또한 민간사업자의 이익률을 재조정해서라도 당초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우리 학부모들이나 어린이들의 미래와 꿈을 저버리게 하고 삶의 질을 오히려 낙후시키는 이런 거에 대해서는 정말 제가 불만을 갖고 있고요."
하지만 시민들의 바람대로 어린이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현재 상황에선 지자체 예산이 투입될 수밖에 없어 재정 부담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민간사업자와 협약한 사업비의 7%대 이익률은 변경할 수 없고,
이익률을 낮추면 부실공사 위험이 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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