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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유 대란..물가 고공행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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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도네시아 정부가 내일(28일)부터 팜유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팜유는 식용유와 가공식품 등에 폭넓게 쓰이는 원료로, 먹거리 물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모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 2014년부터 돈까스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경화 씨.

김씨는 지난해보다 20%나 오른 식용유 가격에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와 원자재 값 상승으로 마음 고생을 했는데,

최근에는 식용유 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여 식용유를 비축해 두는 것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코로나가 끝나가지고 경기가 이제 살아나나 했는데, 이렇게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저희도 이걸 (돈까스) 가격에 반영을 해야하나, 아니면 이대로 쭉 가야하나 계속 심각하게 고려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식용유 값이 급등한 건 '팜유' 때문입니다.

팜유는 식용유나 가공식품 제조 등에 쓰이는 아쟈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기름인데,

코로나19 이후 회복된 소비에 팜유 수요가 늘어난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팜유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자국 내 가격 안정을 위해 팜유 수출 금지를 결정하면서,

국내 시장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팜유 수입의 절반은 인도네시아여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합니다.



"이에 따라 팜유를 사용하는 라면이나 과자, 빵 등 서민 식품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수 있습니다."

팜유 부족으로 전체 물가가 상승하는 '팜유대란' 얘기가 나오는 이윱니다.

◀전화INT▶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서 지금 현재 팜유 가격이 거의 한 2배정도 오른 상태인데, 인도네시아산 팜유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어느정도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예상은 하고 있어서.."

팜유는 화장품과 비누 등의 원료로도 쓰여 대란이 장기화되면, 다른 산업으로의 확산이 예상됩니다.

◀전화INT▶
"장기화에 대비해 가지고 도내 식품 및 화장품 등 주력 산업의 향후 수입가격 상승 및 도내 물가 인상 영향과 원료 수급과 관련된 공급망 추이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듭니다."

강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4%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팜유대란까지.

물가 고공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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