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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작은 미술관 '먹튀' 방치
2022-05-24
김도운 기자 [ helpki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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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척시가 주택 3채를 빌려 작은 미술관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개관한지 2년도 안 돼 문을 닫고 방치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전시 작품이 있어야 할 곳은 텅 비었고, 건물 곳곳은 방치된 채 굳게 닫혀있습니다.
삼척시가 지난 2019년 1억2천여만 원을 들여 나릿골 감성마을 일대 빈집 3채를 빌려 개조해 만든 작은 미술관입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미술 프로그램을 비롯해 주변 감성마을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 명소로 주목을 받았던 곳입니다.
"나릿골에 사람들 많이 거기로 갔지.(한번씩 구경하고 갔어) 그랬지"
하지만 개관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당시 작은 미술관 관장으로 운영을 맡았던 A씨가 정부 지원 공공미술 프로젝트사업에 참여하면서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A씨가 4억 원 규모의 마을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하는 정부 공모 사업 대표 작가로 참여했는데,
일을 하지 않은 작가에게 인건비를 지급한게 문제가 됐습니다.
또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창작비를 챙기는가 하면, 당초 공모 제안서도 다른 사람의 제안서를 가져다 썼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우리가 인터넷 사이트를 가봤죠. 가봤더니 이사람들이 설치하겠단 조형물이 다 거기에 있는 거예요. 당사자도 시인했고, 인터넷에서 샀다는 걸 시인했고."
말썽을 빚으면서 삼척시는 A씨를 경찰에 고발하고, 공석이된 미술관장을 새로 선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거(미술관)를 운영하다 보니까 그냥 전시만 할 뿐이지.. 정책적으로 이런걸 계속 유지하려면.."
삼척시는 다음달 미술관 건물의 임차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운영 종료를 검토하고 있어 예산 낭비 논란으로도 번질 전망입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삼척시가 주택 3채를 빌려 작은 미술관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개관한지 2년도 안 돼 문을 닫고 방치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전시 작품이 있어야 할 곳은 텅 비었고, 건물 곳곳은 방치된 채 굳게 닫혀있습니다.
삼척시가 지난 2019년 1억2천여만 원을 들여 나릿골 감성마을 일대 빈집 3채를 빌려 개조해 만든 작은 미술관입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미술 프로그램을 비롯해 주변 감성마을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 명소로 주목을 받았던 곳입니다.
"나릿골에 사람들 많이 거기로 갔지.(한번씩 구경하고 갔어) 그랬지"
하지만 개관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당시 작은 미술관 관장으로 운영을 맡았던 A씨가 정부 지원 공공미술 프로젝트사업에 참여하면서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A씨가 4억 원 규모의 마을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하는 정부 공모 사업 대표 작가로 참여했는데,
일을 하지 않은 작가에게 인건비를 지급한게 문제가 됐습니다.
또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창작비를 챙기는가 하면, 당초 공모 제안서도 다른 사람의 제안서를 가져다 썼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우리가 인터넷 사이트를 가봤죠. 가봤더니 이사람들이 설치하겠단 조형물이 다 거기에 있는 거예요. 당사자도 시인했고, 인터넷에서 샀다는 걸 시인했고."
말썽을 빚으면서 삼척시는 A씨를 경찰에 고발하고, 공석이된 미술관장을 새로 선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거(미술관)를 운영하다 보니까 그냥 전시만 할 뿐이지.. 정책적으로 이런걸 계속 유지하려면.."
삼척시는 다음달 미술관 건물의 임차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운영 종료를 검토하고 있어 예산 낭비 논란으로도 번질 전망입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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