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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천에 열대과일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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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책로에 열대과일인 바나나 나무가 늘어서 있다면 어떨까요.

기후변화로 원주에서 가능해진 일인데요.

박성준 기자가 열대 과일 재배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시민들이 즐겨 찾는 원주 태장동 흥양천입니다.

잘 꾸며진 산책로 사이로 이색적인 나무가 눈길을 끕니다.

동남아 지역이나 국내 온실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바나나 나무인데,

최근 기후온난화로 날씨가 따듯해져 노지에서도 재배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국적이고 약간 특색 있는 그런 볼거리를 제공하고 저희가 바나나 나무랑 파파야랑 사탕수수를 식재하게 되었습니다."

지정면에서는 열대 과일을 활용한 6차 산업 연구가 한창입니다.

6천여㎡ 면적에 바나나와 패션푸르트 등을 재배하는 동시에,

체험 학습장과 카페, 묘목과 분재 판매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열대과일 재배에 필요한 열 공급을 위해 습식열풍기를 시험적으로 사용하면서 난방비 절감 효과도 거뒀습니다.

[인터뷰]
"과일을 생산해서 수익을 창출한다기 보다는 경관농업으로 간다든지 아니면은 조그맣게 화분재배를 해서 카페나.."

원주시도 병해충가 거의 없고, 노동력이 많이 들지 않는 열대과일을 지역의 새로운 농업 자원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직 일반적인 재배로 가기에는 섣부른 감이 있지만 향후 미래를 좀 준비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이슈를 홍보하고자 저희가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기후온난화로 중부 내륙에서도 열대과일 재배가 시작된 지 어느덧 7년.

농가의 새로운 소득과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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