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스팩은 각종 신선 식품 보관에 널리 사용됩니다.

하지만 쓰고 나면 폐기하기 곤란하고, 재활용도 쉽지 않은데요.

원주시가 아이스팩 재사용을 통해 환경은 살리고 비용은 줄이는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끕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행정복지센터 한쪽에 통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입니다.

수거함에는 종류도, 규격도 다양한 아이스 팩이 가득 담겼습니다.

한두 번 사용했던 것들인데, 재사용을 목적으로 수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 쓰고 나서 냉장고에 맨날 남는 걸로만 있었는데, 이렇게 재활용할 수 있는 게 더 괜찮은 것 같아요."

아이스팩은 냉매가 물인 경우, 물은 버리고 포장재는 분리 배출하면 됩니다.

문제는,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 흡수성 수지가 들어있는, 만지면 물렁물렁한 아이스팩입니다.

수분이 많아 소각이 어렵고, 매립하면 자연 분해에 최소 5백 년 이상 걸립니다.

마구 버리면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원주시가 아이스팩 재사용 캠페인에 나선 이윱니다.

[인터뷰]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고, 그리고 재활용을 하면서 자원도 재사용 할 수 있기 때문에 좀 그런데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수집된 아이스팩은 세척과 소독을 거쳐, 재사용 스티커가 부착돼 소비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 등에 공급됩니다.

[인터뷰]
"1차 공정으로 물로 세척을 한 후에 살균소독제로 2차 공정을 합니다. 그 후에 3차로 고온 스팀기로 다시 세척을 또 하고."

원주시는 시내 중심의 시범 사업 효과를 판단해 향후 읍·면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