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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천정부지..식탁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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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마트나 시장에서 장보기 겁난다는 분들 많으신데요.

삼겹살과 과일, 채소에 기름까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모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비싸도 너무 비싸졌습니다.

예전에는 한 봉지 가득 샀던 야채들도 이제는 담는 게 부담입니다.

농산물부터 가공식품까지 안 오른 게 없다 보니 장보기도 겁이 납니다.

[인터뷰]
"전반적으로 야채 과일값들 많이 오르고 있고, 계속 오르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장보기가 겁나요. 마트를 가야 될까 말아야 할까. 한번 안 가면 돈을 덜 쓴다 이 생각이 나요. 이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물가상승에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4%대를 유지하던 강원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5.9%로 급등하더니,

지난달 6.7%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먹거리 가격 상승이 가파릅니다.

돼지고기 삼겹살 100g 가격은 1년 전보다 무려 44.3%나 뛰었고, 배추 한포기 역시 43.7%가 올랐습니다.

고등어 한마리 가격도 23.6%가 올랐고, 안정적으로 기대했던 쇠고기 등심도 6.5% 상승했습니다./

더 걱정은 기름값입니다.

강원도내 리터당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은
2,090원을 돌파하며, 2,10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는 택시 기본요금도 3,300원에서 3,800원으로 500원 인상됐습니다.



"조만간 가스요금와 전기요금도 추가적으로 인상될 예정이라 물가 상승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면적이 넓고 대중교통이 부족한 강원도는 자가용을 많이 이용하는 특성상 유가 상승 영향을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받는 편인데,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가뭄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까지 불안정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당분간 강원지역의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정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 대체 에너지 운송 수단 보급 확대나 지자체 차원의 농축산물 유통시스템 개선, 그리고 가격 안정제 물량 확대 등의 방안을 검토할 수 있겠습니다."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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