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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끔 강우..해갈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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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봄 가뭄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곳곳에 단비가 내리면서, 해갈되는가 싶었는데,

오랜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당분간 많은 비 예보도 없어 걱정입니다.
보도에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감자를 재배하는 양찬식 씨는 하마터면 올해 농사를 망칠 뻔했습니다.

몇 개월간 이어진 극심한 가뭄으로 감자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최근 내린 비가 그나마 도움이 됐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해도 계곡물을 서로 쓰려는 농민들 사이에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비가 안 오는 바람에 감자가 작황이 상당히 안 좋았어요. 지금 감자를 캐보면은 알맹이가 크지 않아가지고 지금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사실"

강원도 강수량은 역대 최저입니다.

올해 봄철 강수량은 139.3mm로 평년 218mm보다 78.7mm 적었고,

강수일수도 18.6일로 평년 26.5일 보다 8일 가까이 적었습니다.

저수율도 바닥입니다.

춘천 원창저수지 저수율은 28.4%로 평년 48%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상태이고,

원주 궁촌저수지와 강릉 오봉저수지 등도 평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강원도 전역에 비가 내렸지만, 워낙 가물었던 탓에 소양강 댐 저수율은 지난주보다 1% 포인트 낮은 38%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봄 가뭄은 비를 머금은 저기압이 강수 지역을 벗어난 채 통과하면서 강수량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달말까지는 제대로 된 비 예보도 없습니다.

[인터뷰]
"다음 주 20일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북서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찬 공기의 강도에 따라 강수 변동성이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예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최악의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에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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