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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방대학 시대'..실효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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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대학의 위기,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지방대학 살리기를 국정과제의 하나로 채택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지역 현실에 맞는 실효성이 있는 정책이 나올 지 주목됩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내 주요 대학의 경우, 신입생 충원율은 100%에 육박하지만, 입학포기율과 자퇴율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강원대의 취업률은 59.7%

이처럼 취업이 안되다 보니,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는 겁니다.

새 정부가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를 국정목표의 하나로 내건 가운데, 국회에서 관련 정책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중앙 정부의 대학정책 권한을 지자체에 대폭 이양하려는 방향성은 맞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지방정부가 지방 고등교육을 지원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재정과 권한을 넘겨줘, 지역 특성에 맞게 지방대학을 육성하자고 말합니다.

[인터뷰]
"한 대학이 퇴출된다는 것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가장 큰 이해관계를 가진 시.도 지방자치단체가 이 문제도 함께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합니다"

내년에 도입될 예정인 지방정부와 지역산업, 지방대, 지역교육청이 연계한 '지역인재 투자협약제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지역 특색을 고려한 맞춤형 대학과 학과를 만들어 인재를 양성한 뒤, 지역 기업에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역마다 재정자립도에 차이가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한 재정지원 계획 마련이 과제입니다.

[인터뷰]
"국토부나 중기부나 다양한 사업들을 지방에서 하거든요. 지방의 보조사업을 하고 있거든요. 거기에 해당하는 뭔가를 만들라고 합니다. 이런 것을 시.도에서 하나의 총괄적인 조정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낫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만큼, 새 정부의 지방대학 정책 변화에 발맞춘 보다 정교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회에서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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