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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구제역..과수화상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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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과 원주에 이어 홍천에서도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고온 다습한 기후에 전파가 활발해 걱정이 더 큽니다.
보도에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홍천의 한 사과 농가입니다.

최근 이곳에서 잎과 줄기가 불에 탄 것처럼 마르는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평창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이후 원주에 이어 벌써 3번째입니다.

과수화상균은 습도와 온도가 높을 때 활발하게 증식하는데,

최근 열대야와 장맛비의 영향으로 전파가 활발해졌습니다.

[인터뷰]
"장맛비의 영향으로 과수화상병균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기존 매몰지 토양유실을 방지하여 다른 과수원으로 빗물이 흘러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화상병균은 온도가 높으면 점액 형태로 유출되는데,

빗물을 타고 흘러 다른 나무로 이동하거나, 가위나 톱, 장갑 등 작업 도구에 묻어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과수화상병은 한번 발생하면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해 농가에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입니다.

[인터뷰]
"(과수 농가에서는) 소독을 철저히 해주시고 적기 예찰과 방제를 잘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특히 의심 증상이 발견 시에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치료제가 없어 '나무의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

과수 농가의 철저한 방역과 방제가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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