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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명 채용한다더니..'시장 바뀌어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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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같은 취업난과 불경기에 한 지방 공기업이 40명이 넘는 직원 채용공고를 냈다가 돌연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강릉관광개발공사 이야기인데요, 명확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지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달 3일 게시된 강릉관광개발공사 채용 공고 입니다.

지방공무원 9급에 해당하는 일반직 6급 10명과
현업직 31명을 블라인드 공개경쟁으로 채용하겠는 내용입니다.

전체 채용인원이 41명이나 되는 대규모 채용이어서 지역 인재들의 관심이 컸는데, 접수 마감일인 지난달 24일 오후 돌연 취소 공고가 떴습니다.

지원자들은 너무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21일간 아무런 고지가 없다가 접수 마감일 오후에 일방적으로 채용을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기존 공고도 그대로 있었고 취소는 아예 안올라왔다 하니까 안 그래도 오늘 올릴 예정이었다 하더라구요. 소중한 기회인데 저희 준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취소 공고에는 '내부사정'이라는 사유가 전부였습니다.

채용이 왜 취소됐느냐는 취재에 대해서도 강릉관광개발공사 측은 "기관 내부 사정으로 일정이 변경된 것이며, 지원자들에게는 모두 일대일로 취소를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원자들의 얘기는 다릅니다.



"지방선거 이후에 정책이 바뀌면서 갑작스럽게 취소하게 됐다. (시장이) 바뀌어서 그렇다. 그것 때문에 정책까지도 바뀌어서 갑작스럽게 취소하게 됐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추후 다시 채용을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오락가락 공고에 취업을 기대했던 취준생들은 이미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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