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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무더위 이겨낼 동물원의 여름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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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같이 덥고 습한 날씨는 동물들에게도 견디기 힘든 시간입니다.

동물원에서는 매일같이 특식이 주어지고 사육장에는 대형 선풍기도 설치됐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CJB 이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수박과 망고, 꽁꽁 얼린 과일들이 놓여지기 무섭게 사육장 속 반달가슴곰들이 뛰어나와 여름 별미를 먹기 시작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최근 식욕이 부쩍 줄어든 곰들을 위한 특식입니다.

일본원숭이들에게도 얼음 과일 특식을 넣어줬습니다.

얼음 속 숨어있는 과일을 꺼내기 위해 이리저리 굴려도 봅니다.

햇빛을 피해 물 속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 수달은 먹이조차도 물 속으로 갖고 들어가 더위를 피합니다.

[인터뷰]
"사람만 더위를 타는 게 아니라 우리 수달 친구들도 더위를 잘 피했으면 좋겠어요."

표범은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자리를 잡았고,

더위에 지친 호랑이는 대형 선풍기가 설치된 실내 사육장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요즘같은 무더위에는 동물들의 식욕이 70%까지 떨어지고, 활동량도 크게 감소해 사육사들이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식사시간도 기온이 높은 시간대를 피하고, 더위에 약한 동물들에겐 영양제까지 주어집니다.

[인터뷰]
"동물들이 무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예방하는 차원에서 영양제를 공급해주고 있고요.덥지 않은 시간대에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조치해주고 있습니다."

불쾌지수가 높은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동물과 사육사들도 폭염과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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