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마임이스트 유진규, 반세기 동안의 몸짓
2022-07-20
원석진 기자 [ won@g1tv.co.kr ]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한국의 1세대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마임 50주년 기념 공연이 이번 주 춘천에서 열렸습니다.
춘천을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춘천마임축제를 세계 3대 마임축제 반열에 올린 유진규의 무대를,
원석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한줄기 조명 아래 단 한 사람.
바짝 깎은 머리에 그림자 같은 차림새.
소리가 빠져나간 무대에는 일흔의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몸짓만이 요동칩니다.
유진규의 반세기 마임 인생을 기념하는 무대에 등장한 그의 첫 작품 '첫 야행'.
노구가 되어서도 형체 없는 밧줄을 풀고 당기는 좀도둑의 모습은 한결같습니다.
[인터뷰]
"선생님의 연세가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움직임에 대해서는 아직 예전과 다름없이 정교하고 세밀하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선생님이 어떤 생각으로 그 작품을 만드셨는지가 마음적으로 와닿는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40년 전, 시대를 피해 안개의 도시 춘천으로 내려왔다는 유진규.
그는 1989년 '한국마임페스티벌'을 지금의 '춘천마임축제'로 이름을 바꿨고,
극장과 거리, 시장에서 마임을 알리며 춘천마임축제를 세계적 반열에 올려놨습니다.
[인터뷰]
"내가 좋아서 했지만 함께한 사람도 많았고. 그래서 어떤 큰일들을 이뤄낸 것도 많더라. 춘천이란 도시가 나를 많이 감싸안아주고 함께 해줘서 그런 일들이 이뤄졌구나."
한마디 대사 없는 '마임'이란 불모지에 뛰어든 지 어느덧 50년.
삶의 여정에서 맞닥뜨린 역경이 마임 인생을 이끌어온 동력이었다는 그는,
자신이 숱한 역경에 처하며 만든 마임을 관객들이 축제로 즐겨주길 바랄 뿐입니다.
[인터뷰]
"잠깐은 미치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주는 게 축제다. 그게 마임축제든, 그 어떤 축제든 간에."
언어가 범람하는 시대에도 육체가 뿜어내는 근원적인 소통의 힘을 믿는다는 그는,
오늘도 몸짓을 멈추지 않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한국의 1세대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마임 50주년 기념 공연이 이번 주 춘천에서 열렸습니다.
춘천을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춘천마임축제를 세계 3대 마임축제 반열에 올린 유진규의 무대를,
원석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한줄기 조명 아래 단 한 사람.
바짝 깎은 머리에 그림자 같은 차림새.
소리가 빠져나간 무대에는 일흔의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몸짓만이 요동칩니다.
유진규의 반세기 마임 인생을 기념하는 무대에 등장한 그의 첫 작품 '첫 야행'.
노구가 되어서도 형체 없는 밧줄을 풀고 당기는 좀도둑의 모습은 한결같습니다.
[인터뷰]
"선생님의 연세가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움직임에 대해서는 아직 예전과 다름없이 정교하고 세밀하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선생님이 어떤 생각으로 그 작품을 만드셨는지가 마음적으로 와닿는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40년 전, 시대를 피해 안개의 도시 춘천으로 내려왔다는 유진규.
그는 1989년 '한국마임페스티벌'을 지금의 '춘천마임축제'로 이름을 바꿨고,
극장과 거리, 시장에서 마임을 알리며 춘천마임축제를 세계적 반열에 올려놨습니다.
[인터뷰]
"내가 좋아서 했지만 함께한 사람도 많았고. 그래서 어떤 큰일들을 이뤄낸 것도 많더라. 춘천이란 도시가 나를 많이 감싸안아주고 함께 해줘서 그런 일들이 이뤄졌구나."
한마디 대사 없는 '마임'이란 불모지에 뛰어든 지 어느덧 50년.
삶의 여정에서 맞닥뜨린 역경이 마임 인생을 이끌어온 동력이었다는 그는,
자신이 숱한 역경에 처하며 만든 마임을 관객들이 축제로 즐겨주길 바랄 뿐입니다.
[인터뷰]
"잠깐은 미치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주는 게 축제다. 그게 마임축제든, 그 어떤 축제든 간에."
언어가 범람하는 시대에도 육체가 뿜어내는 근원적인 소통의 힘을 믿는다는 그는,
오늘도 몸짓을 멈추지 않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