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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고금리..자영업·기업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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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로 지난 2년여 동안 제대로된 영업을 못했던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올해는 좀 나아지는가 했는데,

이번엔 고물가와 고금리가 덮쳤습니다.

현장에서는 더는 버틸 수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모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음식점.

손님이 많아야 할 점심시간이지만, 예전보다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야채값부터 기름값까지 안 오른 게 없다보니 지출은 2배 이상 늘었는데, 손님은 없는 겁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나아지는가 싶었지만,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인터뷰]
"야채값 상승으로 인해 우리 요식업들이 대단히 어렵습니다. 야채를 (손님들) 차림상에 올릴 수 없을 정도로 큰 부담으로 와닿아 있는 게 현실입니다."

대학가의 한 고깃집.

가파른 물가 상승도 신경쓰이는데 최근 급격하게 오른 금리가 더 걱정입니다.

코로나 파고를 넘으려고, 최근 5천만 원을 빌린 게 큰 부담이 됐습니다.

[인터뷰]
"2차 3차 금융 이런 데서 대출을 하다보면 금리가 정말 10%대, 그러면 10%대면 장사해서 열심히 해도 안 되는데, 10% 내고 나면은 정말 힘들죠. 있는 거에 계속 누적이 되면 빚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960조 7000억 원으로, 코로나 전보다 40.3%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지금 (도내 자영업자) 수치 3만명 정도 줄었고요. 지금 금리가 이렇게 올랐을때 자영업자들은 올 연말을 넘기기가 힘들다. 저희들이 추산하는 것은 그렇습니다 "

중소기업 상황도 심각합니다.

대부분의 기업이 대출을 많이 활용하는데, 금리가 오르면 폭탄을 맞게 됩니다.

[인터뷰]
"주변에서 지금 문 닫은 업체분들이 2~3군데로 알고 있습니다. 이 상태로 계속 지속이 된다고 하면은 저희가 운영하는 데 있어서 힘들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는 일제히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강원지역 같은 경우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규모가 타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음으로 인해 기업들이 외풍의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자체 차원의 금리 이차보전 등 대출 만기 연장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코로나에 이은 고물가에 고금리까지.

파산하는 자영업자나 한계 기업들이 크게 늘어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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