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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여 미미한 국방연구시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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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해양 군사 무기 등을 연구·개발하는 국방연구소의 해양연구센터가 지난해 삼척에 개소해 운영 중에 있습니다.

여) 하지만 유치 당시 장밋빛 기대와 달리 지역 기여는 미미하다는 반응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국방연구소가 동해에 또 유사 시설을 짓겠다고 나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전체 26만㎡ 부지에 2천억 원을 들여 조성한 국방과학연구소 삼척 해양연구센터.

지난해 5월 운영을 시작했는데, 1년째 정상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방위산업체 유치와 120여 명의 연구 인력이 계획됐지만, 현재 근무자는 10% 수준인 20여명에 불과합니다.



"어리거나 애들이 학교다니는 분들은 별도로 이전을 하려고 하고 계시고.."

생활 여건이 대도시보다 열악한 삼척으로 이전을 꺼린다는 얘깁니다.

기대했던 경제유발 효과도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더구나 보안시설이라 무슨 일을 하는지 주민들이 잘 알지도 못하고, 접근도 어려워 지역과 상생도 말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방과학연구소가 이번엔 동해에 유사 시설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망상역 인근 준설토 매립지인 3만㎡ 규모의 휴양관광지구에 해양 무기 등을 연구하는 시설 건립을 동해시에 제안한 건데,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장 먼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2010년 당시 항만 개발로 생겨난 매립지에 관광 역할을 할 친수시설을 조성하겠다고 하고는,

군사시설을 짓겠다건 용납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지역 경제라던가 고용창출이라던가 지역에 어떤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군사 보안시설이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에게 위화감을 줄 수도 있고.."

동해시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사업으로, 다음달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한다는 계획이지만, 진통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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