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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하이트진로 홍천공장 봉쇄..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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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이트 진로 이천공장에서 집회를 하던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이틀째 홍천공장 입구를 막고 있습니다.

해고 노동자 복직과 노조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철회 등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건데,

맥주 원료 입고는 물론 상품 출고도 막히면서 공장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모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홍천 하이트진로 맥주공장 앞.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공장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막았습니다.

공장을 오가는 유일한 다리인데, 화물연대는 어제부터 이틀째 농성 중입니다.



"화물연대 조합원 1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농성이 길어지면서, 맥주를 가득 실은 차량이 출고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하이트진로 측에 청주와 이천 소주공장에서 해고된 노동자의 복직과,

수십 억 원에 달하는 노조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그동안 이천공장에서 집회를 벌이다, 홍천공장으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여름철 수요가 많은 맥주를 생산하는 홍천공장을 막으면, 하이트진로가 대화에 보다 적극 나설 것이라는 계산에섭니다.

[인터뷰]
"교섭의 진척이 없이 오히려 후퇴된 교섭안을 우리한테 요구했고요. 둘째, 살자고 투쟁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해고와 손해배상소송이 나날이 커지고.."

홍천공장 측은 답답한 표정입니다.

다른 공장에서 벌어진 일인 데다, 원자재 입고와 상품 출고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하루하루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저희들 맥주를 운송하는 차량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여기 와가지고 이렇게 시위를 하시는지 전혀 이해를 못 하고 있는 상황이죠."

양측의 대화는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화물연대는 요구안이 수용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어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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