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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가족..수색 골든타임 왜 놓쳤나
2022-08-11
윤수진 기자 [ ysj@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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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원주에서는 폭우 속에서 실종된 노부부의 수색 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 가는데, 수색은 최초 신고로부터 12시간이나 흐른 뒤에야 이뤄졌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거의 가라앉다시피 한 캠핑 트럭 한 대가,
누런 강물 위를 빠르게 떠내려갑니다.
지난 9일 실종된 노부부가 벌통을 지키며 살던 곳입니다.
이들은 새벽 5시쯤, '물 한복판에 있다'는 다급한 119 신고 후 연락이 끊겼는데,
당시 소방은 구조를 마쳤다며 자녀를 안심시켰습니다.
[인터뷰]
"'야, 지금 난리가 났어' 이러다가 전화가 딱
끊겼어요, 그냥. (소방서에) '구조가 됐느냐', '아, 구조됐다' 그래서 저희는 안심한 거죠."
그런데 구조대원이 구했다던 사람, 알고 보니 같은 현장의 다른 고립자였습니다.
'신고는 다른 주민이 한 것 같다'는 요구조자의 말을 믿고, 확인을 안 한 건데,
그때가 벌써 노부부의 신고 2시간 뒤였습니다.
"이 구조 보트도 원주에 단 한 척 밖에 없어, 멀리서 도착하는 데에만 1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종일 부모님 찾아 헤매던 자녀들이 이날 오후 5시쯤 경찰에 신고했고, 12시간 뒤에야 재수색이 시작됐습니다.
가족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인터뷰]
"그거 확인을 안 해가지고 시간을 첫째 날도 거의 하루를 다 보내고. 산에 올라가서 잠시 잠깐 길을 잃어 못 찾는 경우가 아니고, 정말 너무 속상해요."
소방당국은 구조 요청 현장이 같은 곳인데다,
당시 쏟아지는 비로 구조 신고가 평소보다 15배나 많았던 터라, 공교로운 일이 생겼다며 난감한 표정입니다.
"인명 구조 사항은 이름이 급한 게 아니잖아요. 위치가 어디냐가 가장 중요하고. 출동부터. 그다음 계속 여쭤보죠."
소방과 경찰은 200여 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급류와 흙탕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원주에서는 폭우 속에서 실종된 노부부의 수색 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 가는데, 수색은 최초 신고로부터 12시간이나 흐른 뒤에야 이뤄졌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거의 가라앉다시피 한 캠핑 트럭 한 대가,
누런 강물 위를 빠르게 떠내려갑니다.
지난 9일 실종된 노부부가 벌통을 지키며 살던 곳입니다.
이들은 새벽 5시쯤, '물 한복판에 있다'는 다급한 119 신고 후 연락이 끊겼는데,
당시 소방은 구조를 마쳤다며 자녀를 안심시켰습니다.
[인터뷰]
"'야, 지금 난리가 났어' 이러다가 전화가 딱
끊겼어요, 그냥. (소방서에) '구조가 됐느냐', '아, 구조됐다' 그래서 저희는 안심한 거죠."
그런데 구조대원이 구했다던 사람, 알고 보니 같은 현장의 다른 고립자였습니다.
'신고는 다른 주민이 한 것 같다'는 요구조자의 말을 믿고, 확인을 안 한 건데,
그때가 벌써 노부부의 신고 2시간 뒤였습니다.
"이 구조 보트도 원주에 단 한 척 밖에 없어, 멀리서 도착하는 데에만 1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종일 부모님 찾아 헤매던 자녀들이 이날 오후 5시쯤 경찰에 신고했고, 12시간 뒤에야 재수색이 시작됐습니다.
가족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인터뷰]
"그거 확인을 안 해가지고 시간을 첫째 날도 거의 하루를 다 보내고. 산에 올라가서 잠시 잠깐 길을 잃어 못 찾는 경우가 아니고, 정말 너무 속상해요."
소방당국은 구조 요청 현장이 같은 곳인데다,
당시 쏟아지는 비로 구조 신고가 평소보다 15배나 많았던 터라, 공교로운 일이 생겼다며 난감한 표정입니다.
"인명 구조 사항은 이름이 급한 게 아니잖아요. 위치가 어디냐가 가장 중요하고. 출동부터. 그다음 계속 여쭤보죠."
소방과 경찰은 200여 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급류와 흙탕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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