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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삼굿, 전통 명맥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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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베짜기는 대마라고도 하는 삼으로 직물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말하는데요.

그 중 마을 주민들이 모여 삼을 수증기로 쪄내는 방식인 전통 삼굿의 명맥을 유일하게 잇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삼을 베고,

베어낸 삼을 찔 화집을 만들고, 켜켜이 쌓은 삼을 찌는데 하루.

찐 삼을 말리고 껍질을 벗겨내는데 또 하루.

마을 주민이 다 달려들어도 사나흘이 걸립니다.

삼으로 직물을 만드는 기술인 '삼베짜기'입니다.

선조들이 사용하던 전통 그대로 방식입니다.

[인터뷰]
"70년대까지만해도 우리가 주 옷감으로 많이 쓰던 중요한 우리 문화인데도 문명이 개발되면서 잠잠하고 파묻혀 있던 거죠.."

[리포터]
삼베길쌈 중 하나로 삼굿 이른바 삼찌기 방식을 재현하는 행사가 정선에서 열렸습니다.

전통 삼굿의 명맥을 이어오는 건 정선 삼굿이 전국에서 유일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사흘간 진행되는 삼굿 재현행사 뿐 만 아니라,

삼 벗기기와 농악, 옥수수 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또 삼베길쌈 도구와 생활용품 전시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제철 먹거리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계속 가려면 문화원의 행사만으로 하지 않고, 생활용품도 만들고 해서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생각입니다."

[리포터]
그동안 맥이 끊어져 있던 정선 삼베길쌈 과정이 주민 등을 중심으로 복원되기 시작한 건 10년 전.

정선문화원은 지역 대표 전통무형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정선 삼베길쌈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강원도 무형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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