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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교육감, 진보교육과 차별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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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의 기치로 당선된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취임한 지 벌써 2개월이 지났습니다.

신 교육감은 취임 전부터 지난 12년 진보 교육의 문제점을 바로잡겠다고 공언했었는데요.

진보 교육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들의 동의와 지지를 얻어야 하는 등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신경호 교육감의 1호 정책은 '학력신장'입니다.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강원도형 학업성취도평가'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일제고사의 부활이라며 반발하기도 했지만,

신경호 교육감은 이 평가가 "학생 개개인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도교육청의 대대적인 사업 정비도 눈에 띕니다.

직속기관을 포함한 전체 사업 2천 백여개 중 20%인 4백여 개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 S / U ▶
"신 교육감 체제에 맞지 않는 사업을 줄이고 공약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도교육청은 이렇게 조정된 예산으로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8145억 9천2백만 원 편성했습니다.

'강원학생 성장종합지원센터' 운영과 고3 사설 모의고사 지원 등 신 교육감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을 대거 담은 반면,

진보교육 사업 상당 부분은 감액 또는 삭감했습니다.

진보교육과의 차별화 추진 과정에 잡음이 없는 건 아닙니다.

민병희 전 교육감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던 혁신학교와 학교공간 혁신사업 등을 폐지하면서, 노골적인 전임자 지우기라는 비판이 일었고,

대입지원관들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가,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라는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신경호 교육감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에 호응하기 위해서 여러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런 정책들이 너무 교육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없이(추진되는 점은 우려스럽습니다.)"

신 교육감이 자신의 철학과 공약을 교육행정에 반영하더라도,

구성원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한 공감과 지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쉽지 않을 거란 지적이 많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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